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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현대극 추천 비범의자 중국판 굿닥터 장완이 주연

bravohim 2024. 12. 25.

안녕하세요.

오늘은 중국드라마 현대극 중에 재미있는 드라마 한 편 소개해 드리려고 왔어요.

장완이 배우님 주연의 '비범의자'입니다.

이 작품은 중국판'굿닥터'라 불리는 정식 리메이크 작인 데요.

할리우드부터 일본, 중국까지 한국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멋지게 재해석된 작품입니다.

저는 4개국 버전 다 시청했는데요,

각자 각 나라에 맞게 잘 소화해서 어느 나라 것이 잘 되었다고 뽑기 어렵네요.

나라마다 색깔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중국판 굿닥터인 비범의자 역시 정말 잘 중국화 시켜서 소재는 의학드라마인데 휴머니즘에 가까운 드라마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이 드라마는 한국판이 원작이긴 한데 미국판 굿닥터를 더욱 많이 참조한 게 아닌가 싶어요.

솔직히 이 드라마  포스터를 본 순간 장완이 배우님 연기 잘하는데 어떻게 연기했을지 그려지고 예상이 되어서 안 봐도 알 것 같은 거예요.

그런데 이 드라마를 시작한 순간, 장완이 님 연기는 제 기대 이상이었어요.

로맨스 빠지면 잘 안 보려는 저 조차 너무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 드라마에서는 로맨스 1도 안 나오지만 눈물은 나오는 드라마예요.^^

그럼 리뷰 시작해 볼까요?

 

◆비범의자 예고편 보러 가기

 

1. 드라마 정보

비범의자-의사가운입은 배우들 모음-포스터

  • 2023년 11월 17일 공개
  • 16부작
  • 채널-망고티브이
  • 출연-장완이, 강패요, 정운룡, 여효림 등
  • 非凡医者

일단 스토리 라인에서는 검증이 끝난 작품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리메이크작이라 그냥 믿고 보는 스토리라인이고요,

환자별로 에피소드 형식을 토대로, 주인공과 연결 지어 풀어나가고 있어요.

첫 장면부터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일상생활 속의 루틴도 보여주고,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을 토대로 중국인들의 꽌시 문화(인맥을 중시하는 관계)와 체면 문화 속 주인공이 겪는 어려움을 잘 녹여내서 보여주고 있어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역인 천후이는 엄청 구박받아요.

물론 주인공의 장애로 말미암아 구박받는 건 만국 공통 당연지사지만, 중국판은 중국 특유의 서열문화와 함께 주인공이 감내하는 핍박(?)의 질이 4개국 중 제일 천덕꾸러기취급을 받는 것 같아요.

자 여기서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주인공의 고난이 크면 클수록 그 드라마가 재미있다고 누차 강조드렸는데요,

우리 장완이 배우님 앞에 순탄하지 않은 사건들이 계속 나타나면서 이 드라마의 재미는 그만큼 올라가고 있답니다.

다 아는 내용인데, 그리고 배우님이 연기인 줄 뻔히 알지만, 보다 보면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요.

 

2. 주인공 소개

비범의자-수술복 입은 장완이-어린 소년 -마주보는 모습

 

주인공 천후이(장완이) 는 의사이지만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지고 있어서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인물입니다.

늘 자신만의 세상 속에 살고 있지만, 의학에 관해서 천재적 수준!

어릴 적 누나의 죽음이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자신 앞에서 더 이상 사람이 죽어나가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늘 의술을 연마하는 인물입니다.

3. 간단 줄거리

비범의자-배우모음-의사가운 입은 상반신- 포스터

 

천후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고아출신으로 병원 인턴 면접을 보러 오다 낙상한 소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감적으로 위험상황을 느끼고 응급처치를 즉석에서 진행합니다.

그러다 면접에 늦게 되고, 천후이를 기다리는 면접관(병원 간부들)들은 천후이가 병원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환자를 지나치지 못하고 그 낙상환자가 심장 초음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환자를 살리게 되는 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서 인터넷으로 환자를 살리는 영상이 퍼지게 되고, 의대시절 순수하게 초심을 가졌던 순간을 떠올리게 해주는 천후이로 말미암아 순식간에 천후이를 반대하던 사람들도 어쩔수 없이 천후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비범의자-중년남자가운데-2개의 환자 침대

 

그렇게 시작된 병원 인턴 생활!

간 기증이 필요한 17세 소년과 그리고 자신의 누나를 닮은 불치병을 가진 소녀, 그리고 의사 역할을 해야 하는 배우를 만나면서 천후이의 활약이 그려지는데요.

그리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것처럼 탁월한 능력 때문에 선배의사들의 미움까지 받게 되는 천후이는 매 순간 위기에 처하지만, 의사로서 다른 사람이 해내지 못하는 집요함과 열정으로 조금씩 천후이를 향한 편견의 문턱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천후이 자신도 점차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해 가는 휴먼스토리예요.

4. 재미와 감동포인트

배우들의 연기

비범의자-장완이-젊은 의사-바나나로 수술 연습하는 모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리고 각 나라의 '굿 닥터'주인공들이 제일 어우러져야 하는 게 주인공이 가진 장애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그 인물이 전달하려고 하는 것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진짜 극 사실주의처럼 장애만 드러내면 드라마적 전달 장치가 약해지고, 너무 드라마적 장치만 생각하면 사실성이 떨어져 시청자의 몰입이 어려운데요,

이 어려운 것을 장완이 배우님이 해내는군요.

아스퍼거 증후군이 보이는 모노톤의 대사와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표정연기가 과장되지 않고 잘 연기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현했던 배우들 연기가 정말 의사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해서 이질 감 없이 표현한 건 정말 연기를 해준 배우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데요.

심지어 아역까지 잘하더라고요.

비범의자-장완이-소녀-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마음이 따뜻해지는 주변인물

비범의자-장완이-판원장-마주보는 사이-부원장

 

주인공은 가족도 돈도 명예도 없지만, 주인공을 향해서 키다리 아저씨 같은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병원의 판원장님!

주인공을 믿어주고, 누구보다 그가 자신의 재능을 펼치게 도와주는 인물입니다.

저기 사진 속 원장님과 주인공 사이 병원 부원장님!

주인공을 못 내쫓아서 섭섭한 인물인데요,

사진에서 조차 씰룩거리는 얼굴이 너무 얄밉게 나와서 오히려 재미있네요^^

비범의자-장완이-동료의사들 -장완이 안고 슬퍼하는 모습

 

저는 그리고 하나 더 인상 깊었던 게 로맨스를 제외하고 오히려 동료의사들과 동료애를 그려내고 있는데요,

환자의 죽음 앞에 병아리 의사들 모두 그 죽음을 함께 힘들어했는데요,

주인공의 충격 앞에 다 같이 안고 서로를 위로한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저에게도 저런 동료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범의자-3명의 과장들-의사가운입고 앉아있는

 

그리고 우리의 천후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과장님들!

하지만 그의 진심 앞에 모두들 속수무책으로 그를 인정하게 되죠.

특히 왕과장님은 은근 실력 없고, 언성을 높이며 천후이를 구박하고 무시하죠.

그래서 인간성이 별로 인 것 같지만,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의사로서 처방전을 내려주는 천후이를 향해서 마음을 담아 이렇게 격려합니다.

 

천후이! 너는 가운을 입으나 벗으나 
의사야.
나는 의사가 아닐 때가 있어
하지만 너는 그렇지 않아 
너는 좋은 의사야

그냥 공원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하듯 대사를 치는데, 와 이 대사가 내가 천후이가 된 듯 왜 이렇게 감동적이지요?

장애에 대한 편견과 맞서고 있는 천후이에게 좋은 의사라고 말해주는 게 최고의 인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뭉클해졌어요.

비범의자-중년남성-환자복 입고-침대에 누운 아들 보는 모습

 

또한 자신의 아들에게 간 이식을 해주다가 죽어가는 아버지가 한 분 계시는데요.

전 부인과 이혼하고 또 다른 가정을 이룬 아버지로서 가진 애환과 부성애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5.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

비범의자-장완이-의사-수술복 입고 손 씻는 모습

 

초반에 판원장은 의사들을 향해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소통이 잘되는 의사를 원하는지 환자의 질병을 고쳐주는 의사를 원하는지 '당신들이 환자라면 어떤 의사를 고르겠냐'는 질문을 합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주고 싶은 메시지를 다른 말로 바꾸면 '누가 당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을 주는 사람인가?'로 바꾸어 보고 싶은데요,

그게 환자마다,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극 중에서 천후이는 천재적 실력으로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학적 수술과 지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어린 소녀는 자신이 가진 의학적 재능과 지식으로 끝내 고치지는 못했는데요,

천후이는 그 소녀 곁에 있어주며 위로하며 함께 해줌으로 위로를 선사합니다.

소통이 필요한 의사와 병을 고쳐주는 의사가 분리되는 게 아니라 누가 당신의 필요를 채워주는 진정한 선한 사마리아인 인지를 말해 주는 것 같아요.

또한 천후이는 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계속 거부당하고 천대받는데요,

어린 소녀 환자와 천후이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소통하고 있었고, 소녀는 충분히 위로를 받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좋은 의사는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의사인 것!

이게 이 드라마가 천후이를 통해서 전해주고 싶은 굿 닥터가 아닐는지요.

 

 

 

오늘이 마침 성탄절이네요.

성탄절을 맞이하여 저 역시 우리 주변의 사람에게 선한 사마리아 인처럼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길 진정으로 소망해 봅니다.

다음에 더 좋은 드라마로 찾아뵐게요.

 

 

※사진 출처- 비범의자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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