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서 50대 여성들이 공감할 중드 추천 칠야설,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은 중국드라마 신작 '칠야설'에 대해 소개합니다.
칠야설(七夜雪: Snowy Night: Timeless Love) '눈 오는 밤: 영원한 사랑'이네요.
이 드라마는 심금을 울리는,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한국의 대장금 장금이 처럼, 한 여자의원이 자신의 의술을 나누며 남자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목차
1. 칠야설 소개
◆칠야설 유튜브 예고편 보러 가기
년도 | 2024년 10.9 공개 |
부작 | 32부작 |
채널 | 아이치이, 중국 |
출연진 | 증순희, 이심,왕홍의, 진호삼 |
'정검각의 7검'이라 불리는 한 남자.
이름은 곽전백(증순희), 정검각에서 아주 촉망받는 차기 각주 후보다.
그런데 그에게는 한 가지 무거운 마음의 짐이 있었다.
문하에서 함께 자란 형제 같은 사형이 자신의 눈앞에서 죽었던 것.
그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그때 사형의 아들인 '서말'이 아프게 되고, 모든 의원들은 곧 죽을 거라고 한다.
책임감을 느낀 곽전백은 소문을 듣고 무엇이든 고친다는 약사곡으로 아이를 고치러 간다.
그런데, 약사곡의 곡주인 설자야(이심)는 다짜고짜 엄청난 액수의 진료비부터 확인하게 된다.
돈과 색을 밝히는 호색녀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에게 선입견이 있었던 곽전백.
하지만 아이를 살리려 최선을 다하는 설자야에게 곽전백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아이는 얼마 살지 못할 거라고 말하는 설자야!
하지만, 고서 처방에 따라 진귀한 약재 5개를 찾아서 약으로 쓰면 낫는다고 희망을 주게 되고,
이에 따라 어떻게든 아이를 살려서 속죄하고 싶은 곽전백은 약재를 구하러 떠나게 된다.
귀한 약재는 각 강호 문파의 보물이다 보니, 곽전백은 그것을 구하는 가운데 많은 부상을 당한다.
생과 사의 문턱에 있을 때마다 곽전백을 외면하지 않고 치료해 주는 설자야.
평범한 의원으로 보이는 그녀였지만, 그녀에게도 감춰둔 아픔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집안이 역적으로 몰려 피난도중, 자신을 받아준 마가촌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몰살당했던 것.
설자야는 마가촌의 내막의 진실을 파헤치려 하고, 점점 마가촌의 숨겨진 진실가운데로 향하게 되는데......
2. 칠야설의 관전 포인트
1. 배우들의 뛰어난 감정선 연기
이 드라마는 각자의 아픔을 가진 남녀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의심, 분노, 아픔, 이끌림, 그리움, 사랑 그리고 슬픔
특히 설자야 역을 맡은 이심배우님!
개인적으로 이심님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감정선이 끊기지 않게 표현하는 게 많이 힘드셨을 텐데
차갑고 도도한 곡주의 모습을 유지한 채, 마가촌의 생존자로서의 트라우마와 죄책감의 모습.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상실감의 슬픔을 표현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잘 녹여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속으로는 끌리지만, 겉으로 드러 낼 수 없었던 여자로서의 설자야의 심정까지!
증순희 배우님도 설자야를 향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마음을 연기하는 모습에서 실제 곽전백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증순희 배우님의 깊은 눈매의 선한 인상이 정의감 가득한 곽전백을 표현하는데 한 몫하지 않았을까?
2. 설원이 주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배경
이 드라마는 흰 설원의 배경이 주를 이룬다.
원래는 각자 가지고 있는 색이 있지만, 눈으로 덮여 하얗게 보이는 모습이 마치 주인공들의 모습 같다.
자신의 삶이 있지만, 상처와 아픔에 덮여 외롭고 쓸쓸한 길을 가야 하는 두 주인공처럼 말이다.
이 극의 분위기와 서사에 참 탁월한 배경을 고른 것 같다.
3. 드라마가 주는 장점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드라마.
이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두 주인공 배우가 이끌어 가는 감정선의 흐름에 따라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하지만 처음에 시작하는 장점이 끝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가 아쉬웠지만 제일 이해가 안 가는 것은 클라이맥스 때 우리 남주 어디 갔나요?
놓친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런 걸까요?
악역을 처단하고 여주 옆에 있어서 극을 끌고 가야 하는데, 다른 배역들이 하고 있어요.
마치 남자 주인공이 전반부와 후반부가 나뉘는 느낌?
3. 칠야설을 통해 생각해 본 것
설자야는 곽전백에게 이런 말을 한다.
지팡이를 짚고 가면 나중에는
혼자 걷는 법을 잊어버리죠
그런데 설산을 올라가면서 곽전백은 힘들어하는 설자야에게 나무 지팡이를 주면서
너무 힘들면 지팡이를 짚고 가야
걸을 수 있습니다.
같은 단어를 사용해서 자신들이 살아가는 힘, 즉 이유를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지팡이는 삶의 집념, 주인공들을 살게 하는 이유라고 해석하고 싶다.
설자야는 무모하게 자신의 인생을 내던지며 사형의 아들을 살리는데 매달리는 곽전백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품었던 집념과 고집이 오래되면 나중에 그것으로 인해 인생의 의미를 놓쳐버릴까 생각한 건 아닐까 한다.
반면, 곽전백은 너무 힘들 때 자신이 완수해야 하는 사명이 자신을 살게 했고, 지탱해 줄 수 있었던 것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힘들어하는 설자야에게 당신이 너무 힘들면 이거라도 잡고 살아가라고 격려해 주고 있는 건 아닌가 한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나를 살게 하는 끈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나를 지탱해 주는 건 무엇일까?
오늘도 우리를 살게 하는 끈이 무엇이든 간에 오늘도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내용으로 포스팅할게요.
※ 사진출처-칠야설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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